[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33)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11일 마야와 총액 60만 달러에 내년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크리스 볼스테드를 대신해 한국땅을 밟은 마야는 총 11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드러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짧은 적응기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구위를 뽐냈다. 특히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2년 연속 두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쿠바 태생의 우완 정통파 투수인 마야는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선수로 출전한 이력을 갖고 있다. 183㎝ 95㎏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두산은 마야와의 재계약으로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의 시작을 알렸다. 부동의 1선발 요원인 더스틴 니퍼트와는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야는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