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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박주영 부진이 고민…대표팀 문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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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새해 1월 열리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한 대표팀 자원들의 최근 부진에 대해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주 전지훈련 관련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이 없어 큰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영철은 불과 두 달전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어제 교체로 출전해 19분만 뛰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주영(알 샤밥)이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대표팀 구성에 있어서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선수단에 경험이 있는 선수와 어린 선수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무엇보다 열정이 있는 선수, 배가 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열정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경험·나이와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 제외된 선수들의 최종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열어 뒀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누구든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모두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이번 명단에 없는 선수들이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나.

"명단에 들어있는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명단에 없는 선수의 경우, 특히 부상중인 이동국, 김신욱의 경우 부상에서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줄 예정이다. 지동원도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단계인데, 모두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 골키퍼 경쟁 구도가 흥미로운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이번 명단에 현재 4명의 골키퍼가 있지만 전북의 권순태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4명에 권순태까지 포함해서 총 5명의 골키퍼 가운데 최종 3명의 골키퍼가 아시안컵을 함께할 예정이다. 정성룡은 월드컵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이후 힘든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K리그에서 실력을 증명했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기 때문에 다시 소집했다."

- 아시안컵에서 어떤 축구를 구사하고 싶나.

"1-0으로 이길 것을 원하냐, 2-1로 이기는 것을 선호하냐고 묻는다면 2-1 승리라고 답하고 싶다. 이같은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어서다. 두 번째는 2-1로 이긴다는 것은 한 골을 실점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선수들도 인간이고 실수할 수 있다. 동료의 실수를 나머지 선수들이 커버해주면서 이길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월드컵 이후 한국에서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이 많았다. 정성룡과 박주영이 중심에 선 선수였다. 그러나 이 선수들이 비난을 받았다고 해서, 월드컵 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해서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과거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는 게 옳다."

- 아시안컵 대비 로드맵이 있을 것 같다. 현재까지의 준비 상황은 어떻고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몇몇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조영철은 두 달전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영은 이전에는 후보 선수였는데 요즘에는 선발로 나서는 게 긍정적이다. 오늘 손흥민은 교체 출전해서 19분만 출전하는 등, 소속팀에서의 선수들의 입지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득점이 없다는 점이 큰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목적과 동시에 동아시안컵 등 미래를 준비하는 목적으로 제주 훈련을 집했다. 마지막까지 훈련을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선수가 있다면 마지막 순간에 깜짝 발탁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아시안컵에 대비한 대표팀 준비 상황이 어떤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이란전을 마치고 나서 7~7.5점 정도로 준비가 돼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런 점수가 큰 의미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점수는 팀 실력을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는 있지만 운이 없어서 한 경기를 질 수도 있다. 일주일 간 팀이 훈련을 잘 하고 나가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부담을 갖는 것까지 콘트롤 하기는 어렵다. 이런 상황을 두고 많은 분들이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이 선수들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최종 결정은 감독인 내 몫이다."

- 박주영이 공격진 구성의 우선순위에 있는지 고민 중에 있는가.

"우선 대표팀 구성에 있어서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선수단에 경험이 있는 선수와 어린 선수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 조금 더 공격적인 선수와 수비적인 선수도 고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열정이 있는 선수, 배가 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열정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경험· 나이와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권순태를 한 번도 선발하지 않고 최종엔트리에 발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이유는 매우 단순하다. 4명의 골키퍼를 소집하면 짝을 이뤄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데 5명을 소집하면 짝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가 있다. 28명의 명단에서 5명을 데리고 간다는 것은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 진지한 자세와 열정을 강조한 이유가 있는가.

"진지한 자세나 열정을 강조한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들뜰 것을 대비해 말씀드린 것이다. 기존에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특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강조했을 뿐이다."

- 골 결정력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열정있는 선수, 아직도 배가 고픈 선수를 찾고 있는 이유다. 최근 경기를 잘 풀어 나가고 빌드업도 잘 했다. 요르단전 70% 볼 점유율, 이란전에서는 60% 이상 기록하는 등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선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높이는 부분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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