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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실시간으로 적 뚫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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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의 상승세가 매섭다. 최근 12경기에서 10승2패를 기록했다.

선두 울산 모비스의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 때문에 주목을 덜 받지만 SK의 기세도 이에 밀리지 않는다. 9일 현재 17승6패로 모비스(19승4패)에 두 경기 차로 뒤진 2위다.

SK는 최근 3시즌 동안 선수 구성에 큰 변화가 없어 조직적으로 단단해졌다. 문경은(43) 감독은 초보의 티를 벗어 한결 상황 대처에 유연해졌다.

코트 밖에서의 새로운 시도도 SK의 신바람을 돕는 원동력이다.

SK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경기진행과 동시에 상대방의 전력을 분석해 적용하고 있다.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진리의 실시간 버전이다.

홈경기에 한해서 한상민(33) 전력분석원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살펴 상대방의 전술을 비롯해 SK 선수들의 잘된 점, 되지 않은 점을 꼼꼼히 챙긴다.

상대방의 전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전반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분석원이 정리한 정보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후반을 대비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실시간 전력분석은 보편적이나 국내에서는 SK가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상민 분석원은 "미국에서 보고 우리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구단에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졌다"며 "경기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긴장의 연속이다. 나 역시 코트에서 뛰는 선수라는 마음이다"고 했다.

문 감독은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 번 눈으로 보여주는 게 낫다. 선수들의 이해를 돕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짧은 시간에 정리할 수 있다"고 했다.

실시간 분석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전반 20분 동안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또 상대의 주요 공수 전술도 한 눈에 보기 쉽게 편집해야 한다. 코트에 있는 선수만큼이나 정신이 없다.

특히 스스로 감독의 시선으로 코칭스태프가 보고 싶어 할 장면을 예측해서 준비해야 한다.

한상민 분석원은 SK에서 현역 생활을 한 프로 출신으로 보는 눈이 탁월하다. 코칭스태프의 작전과 그 의도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자체 훈련까지 꼼꼼히 챙긴다.

그는 "감독님께서 하프타임에 영상을 통해 지적한 부분이 후반에 몰라보게 좋아지거나 득점으로 연결될 때에는 선수 시절에 3점슛을 성공했을 때처럼 기쁘다"고 했다.

이 자료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다음 라운드 맞대결과 심층분석을 위해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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