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배우 김민희(32)가 박찬욱(51) 감독의 신작 '아가씨'의 주연을 맡는다.
9일 제작사 모호필름에 따르면 김민희는 '아가씨'에서 주인공 '아가씨'를 연기한다. 앞서 캐스팅된 '백작'역의 하정우와 호흡을 맞춘다. '소매치기'역에는 신인배우 김태리(24)가, '이모부'역에는 조진웅(38)이 출연 확정했다.
'아가씨'는 영국 작가 사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가 원작이다. 원작 소설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소매치기 집단에서 자란 소녀가 소매치기의 우두머리와 귀족 상속녀를 결혼시키기 위해 상속녀에게 접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찬욱 감독은 소설을 일제 치하 대한민국으로 옮겨 스크린에 담는다.
거액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그의 후견인인 이모부, 그리고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과 그에게 고용된 소매치기 소녀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를 담는다.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제작사인 모호필름과 박 감독의 '올드보이'를 프로듀싱한 임승용 PD의 제작사 용필름이 공동 제작한다. 2015년 1월 프리프로덕션 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를 연출하는 것과 동시에 할리우드에서 또 한 편의 영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F스릴러 '세컨드 본(Second Born)'이다. '세컨드 본'의 제작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