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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위성우, 金맥 캐고 리그서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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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위성우 감독, 정말 지독한 친구야." (유재학 모비스 감독)
"유 감독님께 배운 대로 하는 겁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인천아시안게임 후유증은 없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녀농구의 동반 금메달을 일군 유재학(51·모비스),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이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두 감독은 지난 10월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나란히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은 탓에 비시즌 동안 소속팀을 돌보지 못했다. 금메달의 영광을 함께 했지만 5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운 소속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기우였다. 모비스(19승4패)와 우리은행(11승)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리그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개막 후 11연승을 달리며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잘 구성된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지도 공백을 최소화했고,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이 바탕인 팀컬러가 두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모비스는 평균 득점(78.7점), 어시스트(18.4개), 스틸(8.3개), 블록슛(4.1개), 최소 턴오버(9.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며 공수에서 완성도 높은 농구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마찬가지다. 평균 득점(70.5점), 리바운드(42.7개), 어시스트(15.5개), 블록슛(4.4개), 최소 턴오버(10.5개)에서 6개 구단 중 1위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만 바라보며 진천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다가 막상 떨어지니 허전함이 없지 않은가 보다.

유재학 감독은 "가끔 심심해서 TV를 켜서 여자농구를 본다. 신한은행이나 KDB생명의 경기는 몇 번 봤는데 희한하게 우리은행 경기는 한 번도 안 한다"며 우리은행의 무패 행진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면서 몇 개월 동안 위 감독의 지도 방식을 지켜본 그는 "정말 지독하다. 선수들에게 틈을 주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위 감독의 우리은행은 운동량이 많기로 소문난 팀이다. 대표팀에서도 같았다.

유 감독과 위 감독은 사제지간이다. 위 감독이 현역 마지막 시즌에 유 감독 밑에서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위 감독은 "내가 그 시절에 유 감독님 밑에서 운동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 선수들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그때 배운 대로 하는 것이다. 내가 누구한테 배웠는데"라며 웃었다.

"진천에 있을 때, 잘 모르는 게 있으면 유 감독님에게 많이 여쭤봤다. 좋은 말씀을 참 많이 해 주셨다"며 "가끔씩 우리에게 무언가를 물어보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참 부담스러우면서도 '나를 감독으로 존중해주시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위 감독은 "과장하면 우리은행 농구는 모비스 농구를 모방하는 것이다. 나나 팀 모두 모비스 농구를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천에서도 남자대표팀의 훈련을 많이 커닝했다"고 했다.

유 감독은 위 감독에 대해 "연구를 참 많이 하는 친구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모비스와 우리은행은 나란히 챔피언결정전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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