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방송에 나가도 돼요, 이거?”… 관찰예능 ‘비밀연애’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소름 돋고 무섭기도 해요. 아무도 못 믿겠어요.” “다른 남자랑 스킨십도 하고 그래요?” “방송에 나가도 돼요, 이거?”

JTBC 커플 관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비밀연애’ 출연진들이 잔뜩 긴장했다. 2일 시사회를 통해 미리 엿본 ‘비밀연애’는 가슴 졸이게 한다. 커플들은 재미와 추억을 쌓고자 출연했지만, 예상외의 난관에 부딪히며 혼란스러워했다.

“얼굴에 철판을 깔아서 안 걸릴 수 있다.”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여자 친구 없는 셈 치고 할 것이다” “사실 연기를 좀 배웠다.” 등 처음의 자신만만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비밀연애’는 일반인 다섯 커플이 자신의 연애 상대를 숨기며 함께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3일간 들키지 않고 비밀 연애에 성공한 커플들에게 10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하루에 한 커플씩 탈락한다.

커플들은 사귄 지 3개월부터 3년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3일간 휴대전화는 사용할 수 없다. 제작진이 건넨 손목 전화가 전부다. 나이와 직업 등은 비밀이다. 임시로 맺어진 커플끼리 항상 같이 움직여야 하고 노트필기는 금지다. 제작진이 마련한 비밀의 방에서만 쪽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비밀연애’를 연출한 김민지 PD는 “서바이벌 형식이지만, 젊은 남녀들의 다양한 행동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인간 심리 관찰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차별화로 연인이라는 달달한 주제를 미스터리한 느낌으로 풀어가면서 색다른 분위기 형성, 두뇌 심리 게임프로그램의 긴장감 유지, 일반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일반인 관찰 예능프로그램 등을 들었다.

자신의 연애 상대를 들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두뇌 싸움을 펼치게 된다. 자연스럽게 다른 이성과 스킨십을 주고받을 수 있다.

김 PD는 “가벼운 스킨십 정도는 있지만, 자극적인 모습은 없다. 제작진도 그런 유도는 하지 않는다. 실제 커플들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때뿐”이라며 “출연진이나 시청자들이 불쾌하지 않은, 밝고 명랑한 커플들의 연애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일간 촬영을 끝낸 뒤 출연진의 반응은 다양했다고 한다. 김 PD는 “다른 남자에게서 자신의 남자친구가 갖추지 못한 것을 보거나, 내 남자친구가 다른 남자보다 자상했다는 점을 다시 느끼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또 그동안 몰랐던 여자 친구의 리더십 있는 모습 확인 등 다양한 감성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출연진 선정 기준은 특별하지 않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런 포맷을 재미있어 하고 신선한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커플들을 선정했다. 나잇대도 비슷한 커플들을 묶었다. 첫 회가 20대였다면 다음에는 30대 커플들의 심리 싸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 PD는 “다른 커플들과의 자극적인 장면은 없다. 혹시 있어도 편집한다. 유쾌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2회 내레이션은 가수 존박이 한다. 3일부터 수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