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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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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단순히 옳고 그름을 판별해 주는 것이 송사의 전부가 아닙니다. 잘잘못을 가릴 뿐 아니라 공평하게 분배해 주어야 하는 일들도 있고, 여러 사람들의 불만을 풀어 주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 보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성전에서 분향하는 제사장을 정할 때나 신약 시대에 주님을 배신한 가룟 유다를 대신해서 맛디아를 선택할 때도 제비로 뽑았지요. 그런데 이처럼 제비뽑기의 결과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복한 것은 확률에 따라 일어나는 우연을 의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제비를 뽑을 때 하나님께서 친히 간섭하시고 그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제비뽑기를 통해 역사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제비뽑기를 통해서 범죄한 사람을 밝혀 낼 때는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더욱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선지자 요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기를 큰 성읍인 니느웨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니느웨 백성들이 크게 범죄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멸망시키려고 하셨는데 이 사실을 예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렇게 예언을 하면 이스라엘의 적대국인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용서받을까봐 예언하기를 싫어했습니다. 니느웨가 그냥 멸망당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니느웨와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타고 달아난 요나는 풍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배는 파손할 지경이 되었고, 사람들은 마침내 이 풍랑이 누구로 말미암은 것인지를 제비뽑기로 했습니다.
결국 제비는 요나의 손에 뽑혀졌고 요나는 바다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렇게 풍랑이던 바다가 곧 잠잠해졌던 것입니다.
어떤 일에서 이익을 얻으려 하는 사람은 많고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사람은 적을 때 제비뽑기라는 수단을 통해 확률적으로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확적으로 볼 때 여러 사람이 제비를 뽑으면 각 사람이 당첨될 확률은 순서와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이지요. 즉 제비는 제일 먼저 뽑는 사람이나 제일 나중에 뽑는 사람이나 기회는 똑같다는 말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제비뽑기는 사람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다툼의 소지를 없애고 여러 사람의 불만을 두루 잠재울 수 있는 방법론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다툼이 있을 만한 상황에서는 제비를 뽑아 해결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명령이나 지시만으로는 굴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지요. 자신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마음에서부터 순복되지 않으면 불공평한 일을 당한다는 생각 때문에 서로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혜택이 적은 지역이나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불만이 쌓인 끝에 반란까지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살펴서 화평하게 하고 물 흐르듯이 유유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론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경 말씀은 오늘날 현대인들이 살아감에 있어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봉착했을 때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귀한 지침서가 됩니다. 성경의 저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잠언 9장 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했으니 마음의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행할 때 위로부터 모든 이들을 품을 수 있는 참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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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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