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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두려워말고 ‘창조경제’의 문 두드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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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박람회 참석…“창조경제 가시적 성과 조금씩 나타나”
“어떤 경우라도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정신’이 중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두려워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일각에서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라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돼 지역별 특성과 강점을 살려서 전국 각 지역의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거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이러한 정책과 벤처·창업 기업인 여러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창조경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1위로 평가한 G20 정상회의 결과 등을 들어 “국제사회도 우리의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창조경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벤처 성공신화가 줄을 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기술 중심, 투자 중심의 창조금융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혁신과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강력하게 혁파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인 창조경제대상 수상자인 김민철 큐키 대표를 비롯해 정준 쏠리드 대표(은탑산업훈장),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동탑산업훈장), 박종수 유아이디 대표(철탑산업훈장), 길용철 한국미디어테크 대표·김응석 한국미디어벤처투자 대표(산업포장) 등 우수 벤처·창업기업인 들에게 상장과 훈장을 수여했다.

개막식 직후 박 대통령은 교육솔루션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노리'의 김용재 대표와 영어교육 스타트업 '채팅켓'의 김용경 대표 등 청년창업가들의 안내로 박람회 전시관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안면인식 서비스, 3D 가상의류 피팅 서비스, 오디오 카툰 서비스, 창문청소장치, 거리측정용 장갑 등의 전시물을 살펴보고 “사업 대박 나시라”고 격려했다. 대학 진학 후 창업을 생각 중이라는 고교생 예비 창업가의 이야기에는 “멘토가 필요할 것 같다. 이런 학생들을 위한 진로 과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재기에 성공하거나 재도전을 준비 중인 벤처 기업인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금 실리콘 밸리에서는 실패담 나누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니 공유하자'는 것인데 실패한 경험은 벤처기업이나 창업가들에게는 그 어떤 것들보다 훌륭하고 생생한 교과서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을 하고 벤처를 하려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제조건으로 꼽는데 그것에 더해 반드시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며“어떠한 경우라도 다시 의지를 갖고 일어서는, 열정과 의지를 갖는 '오뚝이 정신'이 새로운 기술력이나 창의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나방이 애벌레에서 알을 뚫고 나갈 때 조그만 구멍을 힘들게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며 “여러분들이 그런 아픔과 어려움을 딛고 나오는 과정에서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그 정신 속에 큰 기업이나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역량을 배양하고 있다”고 응원했다.

박 대통령은“세계가 부러워하는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게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재도약 하는 관건인데 이것은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창업가 여러분들의 역할과 참여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며 “우리 함께 힘을 합해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주문·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 민족'을 내놓은 김봉진 대표는 박 대통령과의 대화 도중 이날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의 투자유치 소식을 전해 모두의 축하를 받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재도전 기업인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에도 창의상품 유통채널 전시관, 봉평장 전시관, 스마트 유통 전시관, 패션 웨어러블 경진대회장, 기술금융 전시관 등 남은 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의 상품들을 모아 입점시키기로 한 롯데마트의 사례를 청취한 뒤 “대기업이 그동안 국제적으로 역량을 키워왔는데 벤처나 창업가, 창조경제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나라 발전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일을 많이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술금융 전시관에서는 “기술은 우수하지만 자본이나 신용이 없는 기업이 많은데 기술금융을 통해 이러한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 앞으로 기술평가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가 자본이 아닌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창조경제박람회는 지난해 12월 처음 열린 데 이어 두 번째 열리는 행사로 '창조경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1개 정부기관과 11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부처별로 진행되던 유사한 행사를 통합함으로써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개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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