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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슈퍼스타K' 곽진언 "내 노래 들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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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음은 같아요. 그냥 제 노래를 너무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게 제게는 너무 행복한 일이니까, 공감하고 나누는 일 말이에요."

21일 밤 탄생한 '슈퍼스타'의 말투는 덤덤했다. 홍대 카페를 돌며 작은 무대에 섰던 날부터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6 우승자로 호명되던 순간까지 한결같이 품었던 단단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일 테다. 

'슈퍼스타K' 6 우승자로 5억원의 상금과 음반 발매 기회를 안은 싱어송라이터 곽진언(23)이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방송 당일 소감을 말하려다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주춤했던 그다. 

"그때 말했던 게 진심이에요. 좋은 음악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그는 결승전 자유곡 미션에서 '가왕'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자작곡 미션에서 '자랑'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특히 '자랑'은 화려함을 강조하던 기존 출연자들의 결승전 무대와는 상반된 통기타와 목소리만으로 꾸민 무대로 주목받았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곡이기도 하고 제가 부를 마지막 곡이기도 했잖아요.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기타와 제 목소리만으로 하는 걸 선택했죠. 그렇게 선택한 이상 어떤 점수를 받더라도 제 진심만 잘 전달되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곽진언에게 돌아온 건 394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이었다. 심사위원 윤종신, 백지영, 이승철이 시즌 최고점 99점을 줬다. "단언하고 싶다.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0순위다"(김범수) "꿈꿔왔던 생방송 무대"(윤종신) "올해 들어 받은 가사 중에 최고"(백지영) "목소리가 환상적이다"(이승철) 등 극찬과 함께다. 

무엇보다 그는 '사랑을 나눠줄 만큼 행복한 사람이 되면 그대에게 제일 먼저 자랑할 거예요'라는 가사를 쓰는 사람이었다. "좋은 음악도 좋지만,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더 멋진 일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곽진언을 엿볼 수 있는 깨끗한 가사였다. 

"개인적으로 노랫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곡 쓸 때 노랫말에 신중을 기하는 편이에요. 가사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고, 그 가사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가 역량을 기르는 데는 부모님의 역할이 컸다. 곽진언의 부모님은 자식의 처참한 수학 성적표를 마주한 뒤부터 그의 음악 길을 응원했다. 

"오늘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저희 가족이죠. '아들이, 형이, 동생이 이렇게 세상에 나가서 자기 노래를 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까지 열심히 노래했다'는 걸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2년 전 드럼 스틱을 내려놓고 기타를 잡은 뒤부터 꾸준히 곡 작업을 했다. 그 결과 "1시간 공연을 넉넉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곡"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자신을 담은 1집을 준비 중이다. 

"기타를 잡고 노래한 지 2년밖에 안 돼요. 누구에게 영향을 받을 사이도 없이 계속 공연을 했죠. 김광석, 김현식, 이적, 윤종신 선배님들처럼 살고 싶은 마음이에요. 멋있게, 좋은 사람으로서 좋은 음악을 하면서 예쁜 아기들을 낳고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의 성장을 함께했던 프로그램 제작진은 "음악계에 굉장히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 "'슈퍼스타K'보다 향후 활동이 더 클 친구" 등으로 치켜세웠다. 

김무현 PD는 "지금의 레전드 아티스트들도 가요제나 오디션을 통해서 데뷔하신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나중에는 그런 기억 없이 음악만 남는다. 그런 것처럼 '곽진언'만 남고 '슈퍼스타K'는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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