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준비하기 위한 관계자 간 남북 접촉이 21일 개성에서 이뤄진다.
통일부에 따르면 윤철구 사무총장, 박한수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과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대북인도지원단체 '사랑의 친구들' 관계자 등 7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한 뒤 이날 오후 귀환한다.
이들과 접촉할 북한 인사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 4~5명이다. 양측은 이 여사 방북 일정과 동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양측의 협의 결과와 방북목적, 시기, 이동경로 등을 고려해 방북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 여사가 김정일 사망 3년째가 되는 다음달 17일 전후로 방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