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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악연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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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그때(지난해 월드컵 최종예선)의 감정을 이번 경기에까지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청용)

한국 축구가 이란과 다시 한 번 악연을 이어갔다. 이제 보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게 생겼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아즈문(루빈 카잔)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뤄진 중동 2연전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실점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경기 막판에 이란 선수들의 노골적인 경기 지연과 도발로 신경전을 펼쳐야 했다. 어쩌면 이같은 도발마저 시간을 지연하기 위한 이란의 작전처럼 여겨진다.

한국과 이란은 지난해에 한 차례 얼굴을 붉힌 적이 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끈 이란은 지난해 6월19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쳤다.

경기 전날부터 불손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케이로스 감독은 최 감독과 설전을 펼쳤고, 기어이 경기 후에 사고가 났다.

1-0 승리를 거둔 케이로스 감독이 하프라인을 넘어 한국 벤치 쪽으로 와 최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날리며 감정을 자극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 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뒤엉키며 집단 패싸움 직전까지 갔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나고 이날 다시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스스로 자제하며 경기에만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양측 모두 당장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있었던 이란의 행동들을 기억하고 있지만 그때의 감정을 이번 경기에까지 이어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케이로스 감독도 사전 기자회견에서 "당시는 월드컵 최종예선이었기 때문에 감정적이었다. 과거는 과거이고, 이번에는 서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화해의 손길을 건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서로의 감정이 꽤 깊이 상했던 것 같다. 골을 넣은 이란 선수들은 끊임없이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시간을 지연했고,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애매한 판정으로 평정심을 잃은 한국 선수들 역시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양 팀 선수들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였다. 몇몇 선수들은 경기 후에도 말싸움을 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대로 된 심판을 배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내년 아시안컵에서 이란과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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