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2015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예선 3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예선에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괌, 대만 등 4개국이 참가했다. 각 팀당 1경기씩을 치른 뒤 1위 팀이 내년 중국 우한에서 개최되는 대회 본선에 진출한다.
괌(15-0 승), 홍콩(9-0 승)전에 이어 3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가볍게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권하늘(부산상무)의 선제골과 후반 7분 나온 전가을(인천현대제철)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대표팀 주장 권하늘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전가을과 이정은(부산상무)은 나란히 6골씩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윤 감독은 "3전 전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부상 등으로 인해 2014인천아시안게임 주축 멤버들이 대거 불참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됐다. 추후 부상 선수들이 합류한다면 대표팀의 전력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7시50분 인천국제공항(OZ714편)을 통해 입국한다.
한편 내년 중국에서 펼쳐지는 동아시안컵 본선에는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해 우승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