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대학농구에서 선천적으로 왼 팔이 없는 선수가 데뷔 무대를 가져 화제다. 주인공은 플로리다대학의 1학년 가드 잭 홋킨스(18)
홋킨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의 오코넬센터에서 열린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농구 디비전1(1부 리그) 플로리다대학과 윌리엄앤매리대학의 경기에서 후반 2분여를 남기고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193㎝ 92㎏으로 신체조건은 좋다.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왼 팔이 팔꿈치밖에 자라지 않은 치명적인 장애가 있다. 기본적인 생활에서마저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그는 농구를 통해 자신만의 도전을 하고 있다.
후반 종료 2분6초를 남기고 교체로 코트에 선 홋킨스는 패스와 드리블이 자유자재였다. 한 차례 훅슛도 선보였다. 한 팔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안정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밀튼고교 시절, 평균 11.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실력도 나쁘지 않다.
처음 운동화 끈을 묶는 게 어려웠다는 그는 "꿈같은 일이다. 나는 항상 이곳에 서는 것을 꿈꿔왔다"며 "처음 웅변했을 때의 기분이다. 기쁘다. 다른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