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새로운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창조경제를 제안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개발문제를 내년 G20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로 내놔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호주 브리즈번에서 회의 첫날 마지막 일정인 업무만찬에 참석,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성장 극복을 위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조경제를 통한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세계 경제의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들고 과학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문화가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나라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례를 협업 생태계 조성사례로 소개한 뒤 G20 회원국이 창조경제 구현경험을 공유할 것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G20과 개도국의 상생과 동반발전을 위해 개도국에 대한 개발 의제를 내년에 핵심적으로 다룰 것을 제안했다. 50년 전 저개발국가였던 한국이 새마을운동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룬 점을 들고 무역을 통한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한국의 스마트폰이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가치사슬과정에 참여해 만들어낸 '부가가치의 합'이라는 점을 예로 들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아닌 ‘메이드 인 더 월드(Made in the World)’라고 강조했다.
또 개도국의 성장이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져 세계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여러 상품·서비스의 기획·생산·판매 전 과정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함으로써 무역확대를 통해 개도국과 G20 회원국이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