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15일 우리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도입 추진에 반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침야망이 비낀 위험한 무력증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괴뢰들은 핵·미사일위협대응을 떠벌이면서 미국으로부터 신형요격미사일 'PAC-3'을 도입하기 위한 데 본격적으로 달라붙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PAC-3은 킬 체인과 함께 남조선형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한다"며 "괴뢰들은 미국과 10여억달러분에 달하는 요격미사일 PAC-3 130여기와 관련부품, 장비들의 구매를 계약했으며 올해 중으로 그것을 들여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남조선의 안보와 자위능력을 증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떠벌이고 있지만 그것은 저들의 악랄한 북침흉계를 가리려는 허튼 나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은 또 "이는 괴뢰들이 대화와 관계개선의 막 뒤에서 북침무력증강과 반공화국도발에만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입증해주고 있다"며 "괴뢰호전광들은 자비를 모르는 우리의 불소나기 앞에서 그처럼 믿고 있는 미국의 전쟁장비도 파철더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 7일 "국무부가 한국에 대외군사판매(FMS)방식으로 136기의 PAC-3 미사일 등과 관련 장비, 부품, 훈련, 지원 등의 판매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고 의회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PAC-3은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40㎞ 상공에서 직접 요격하는 하층 방어 체계다. 이는 한미 양국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한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의 핵심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