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그룹 'god', 가수 아이유(21)와 태양(26)이 디지털 음악 시상식인 '2014 멜론 뮤직 어워드'(MMA; MelOn Music Awards)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13일 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격인 앨범상, 아티스트상, 베스트송상을 받았다.
god는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해 발표한 '챕터(Chapter) 8' 수록곡 모두를 각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수상자로는 멤버 손호영과 데니안이 참석했다.
손호영은 "큰 상인데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 반가운 마음을 오래 지켜나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큰 상을 너무 오랜만에 받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실 god가 모이는 게 쉽지 않았다. 감사한 분이 많다. 무엇보다 오래 기다려준, 그래서 우리보다 더 신나게 놀아준 팬들에게 이 상을 바치겠다."
아이유는 미니앨범 '꽃갈피'의 히트뿐 아니라 가수 서태지, 그룹 'god' 등 선후배 가수들의 앨범에 목소리를 실어 각 곡의 히트를 도왔다.
아이유는 "올해는 정말 놀라운 해였다. 딱히 종교가 없지만, '정말 신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위험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사한 한 해"라며 "매년이 올해 같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해에도 올해 가졌던 감사한 마음으로 꾀부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태양은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2집 '라이즈(RISE)'의 타이틀곡 '눈, 코, 입'의 장기 히트로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하고 싶은 것들 해나갈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사전 투표로 결정된 '멜론 뮤직 어워드 톱10'에는 걸그룹 '2NE1' '걸스데이' '씨스타', 듀오 '악동뮤지션', 그룹 '비스트' '위너' '엑소' 'god', 그룹 '빅뱅' 태양, 가수 아이유 등이 선정됐다.
또 다른 주요상 중 하나인 신인상은 그룹 '위너'에게 돌아갔다.
'MBC 뮤직 스타상'은 지난 9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은비, 권리세가 소속된 '레이디스 코드'에게 돌아갔다.
'멜론 뮤직 어워드 톱 10'을 비롯해 아티스트상, 앨범상 등 주요상 4개 부문과 인기상, 뮤직스타일상, 특별상 등 총 17개 부문으로 이뤄진다. 멜론 이용자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이하 수상자(작) 명단
◇주요상
▲2014 아티스타상 = 아이유 ▲2014 앨범상 = god '챕터 A' ▲2014 베스트송상 = 태양 '눈, 코, 입' ▲2014 신인상 = 위너
▲2014 톱 10 = '2NE1' '걸스데이' '씨스타' '악동뮤지션' '비스트' '위너' '엑소' 'god', 태양, 아이유
◇인기상
▲2014 네티즌 인기상 = 비스트 ▲2014 핫트렌드상 = 소유·정기고(썸)
◇뮤직스타일상
▲OST = 린(My Destiny) ▲발라드 = 엠씨더맥스 ▲댄스 = 블락비/에이핑크 ▲랩/힙합 = 산이·레이나(한여름밤의꿀) ▲R&B/솔 = 플라이투더스카이 ▲포크 = '악동뮤지션'(200%) ▲인디 = 스탠딩 에그
◇특별상
▲송 라이터 = 김도훈 ▲뮤직비디오 = 원태연(어떤 안녕) ▲MBC 뮤직 스타상 = '레이디스 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