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썰렁해진 경매시장…9.1대책 약발 끝났나?

URL복사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경매법정 인파 줄어… ‘9.1대책’ 약효 떨어진 듯

[시사뉴스 임태 기자]“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A아파트 전용면적 84㎡, 3억5219만원 낙찰.” 지난 11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경매법정은 낙찰자가 결정될 때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최저 입찰가 2억8160만원에 나온 A아파트에는 입찰자 16명이 몰렸다. 치열한 경쟁 끝에 감정가 3억5200만원을 웃도는 3억5219만원에 낙찰됐다. 차순위자도 감정가에 육박하는 3억5123만원을 써냈다.

경기 과천시 별양동 B아파트 전용면적 149.62㎡는 감정가 7억8000만원의 98%인 7억6177만원에 낙찰됐다. 차순위자가 써낸 가격은 7억2003만원. B아파트 입찰에는 7명이 참여했다. 이날 경매로 나온 물건은 46건. 입찰자가 없어 유찰된 16건을 제외한 20건이 낙찰자를 찾았다. 낙찰가율은 아파트 88~100%, 주택(다세대 포함) 64~82%대.

법정은 입찰에 참여하려는 사람들로 부산했다. 기일 입찰표를 작성하는 계층도 젊은 주부, 캐주얼 복장의 청년, 정장을 입은 중장년, 백발의 노년까지 다양했다.

30대 가장인 C씨는 “경매로 집을 사면 싸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왔다”며“매매를 하기에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경매 컨설팅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D씨는 “사람이 많을 때는 통로는 물론 법정 외부 모니터 주변까지 발 디딜 틈도 없다. 서서 봐야하는 건 기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날 법정은 부산하기는 했지만 통로나 법정 외부 모니터 주변까지 사람들로 가득차지는 않았다. “왜 이렇게 사람이 없어”라는 말도 나왔다.

D씨는 “한 물건 입찰에 20명이 넘게 참여할 때가 많은데 오늘은 많은 게 16명 정도다”며 “한산한 편이다. 한명만 입찰한 것은 오랜만에 봤다”고 전했다.

부동산 경매시장은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 매매와 분양 등 다른 시장보다 먼저 오르고, 내릴 때도 먼저 내리는 경향을 띤다.

정부가 9.1대책 등 부동산규제 완화정책을 펴자 집값이 오름세에 앞서 경매시장이 먼저 활기를 띠었지만 최근엔 슬그머니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경매시장에선 벌써 '9.1대책'의 약효가 떨어진 것.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가율은 89.1%로 전년 동기 88% 보다 1.1%p 올랐다. 낙찰율도 50.5%(16641건 중 829건)로 3.3%p 상승했다.

하지만11월 첫째주 낙찰가율은 87.1%로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낙찰율도 43.4%로 7.1%p 떨어졌다. 지역별로 서울은 낙찰가율이 2.6%p(90.4→87.8%), 낙찰률은 15.4%p(46.5→31.1%), 경기는 낙찰가율이 2.6%p(88.9→86.3%), 낙찰률이 3.4%(50.9→47.5%)p 각각 하락했다. 단 인천에선 낙찰률이 4.4%p(54.4→50%) 떨어졌지만, 낙찰가율은 1.6%p(86.6→88.2%) 올랐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개별사례를 일반화하기는 다소 무리가 있다. 통계적으로도 수도권 평균 낙찰가율은 내렸지만 인천의 경우 상승했다”면서도“그간 낙찰가율이 높아지면서 경매시장이 일정 부분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