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재미동포 존 허(24·한국명 허찬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우승상금 72만 달러)을 최종 공동 25위로 마무리했다.
존 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 클럽(파72·73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2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의 약진으로 공동 8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존 허는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시즌 첫 톱10 진입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앞선 3차례 대회에서 컷탈락 1회를 포함해 중위권에만 그쳤던 존 허는 여전히 중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전반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존 허는 후반라운드 막판에 무너졌다. 11번홀에서 1타를 줄이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던 존 허는 16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존 허는 16번홀에서 티샷이 흔들려 워터해저드에 빠뜨렸고, 벌타를 반복해 얻은 끝에 3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퍼트 난조로 보기를 냈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43위에 머물렀고, 박성준(28)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66위에 그쳤다.
대회 우승의 영광은 '루키' 닉 테일러(26·캐나다)의 차지였다.
공동 4위로 최종일에 나선 테일러는 6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러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웹닷컴 투어(2부 투어)를 전전하던 테일러는 PGA투어에 올라온 지 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