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OBS TV 멜로다큐 ‘가족’은 11일 밤 11시 5분에 ‘나를 살린 음식, 미선 씨의 항암 밥상’을 방송한다.
300회 특집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경기 가평과 양평의 경계인 해발 400m 산 중턱에서 10년째 사는 황미선(54)·박우삼(60) 부부의 사연을 내보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도시에서 생활하던 이들 부부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은 황미선씨를 위해 산속으로 들어오게 됐다.
산속에 터를 잡은 뒤 건강을 회복한 황씨는 경험을 살려 ‘항암 요리’를 공부했다. 이제는 개발한 조리법만 수천 가지에 이르는 항암 요리 전문가가 됐다.
황씨는 “건강을 되찾고 항암 요리 전문가가 되기까지 남편의 공이 가장 컸다”며 “남편은 항암치료 당시 음식 냄새를 맡지 못하는 나를 위해 9개월간 집 앞 놀이터에서 식사를 챙겼을 정도로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 2월부터 시작한 ‘가족’은 우리 사회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소개하는 O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