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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뮤지컬 '그날들' 슈퍼주니어 규현 "맘껏 노래하니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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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팀(슈퍼주니어) 활동을 하다 보니 한곡을 부를 때 제 파트 20초 정도를 소화하고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요. (뮤지컬에선)온전히 제 목소리로 노래를 소화할 수 있어 영광이죠."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한류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26)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날들'은 김광석(1964~1996)의 노래들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워낙 좋아했다"면서 "특히 '사랑했지만'을 무대에서 혼자 소화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규현은 이날 프레스콜에서 공연의 막바지 장면에서 부르는 이 곡을 청량한 목소리로 불렀다. 

노래를 많이 부르지만 "부담이 되거나 어렵지는 않다"고 했다. "(데뷔하고) 9년 동안 열심히 (노래를) 준비했어요. 솔로곡 연습도 많이 했죠." 2006년 슈퍼주니어 디지털 싱글 앨범 'U'로 데뷔한 규현은 13일 첫 솔로 미니앨범 '광화문에서'를 발표한다. 

뮤지컬에는 2010년 '삼총사'로 데뷔했다.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답게 '캐치 미 이프 유 캔' '해를 품은 달' 등에서 가창력을 뽐내며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 SM C&C가 첫 제작한 뮤지컬인 '싱잉 인 더 레인'에 참여, 뮤지컬이 작품성 자체는 높게 평가받지 못했음에도 탭댄스 실력을 뽐내며 주목받았다.

'그날들'은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가 한창인 청와대가 배경이다. 사라진 대통령의 딸과 수행 경호원의 행방을 뒤쫓는 경호부장 '정학' 앞에 경호원 동기생 무영의 흔적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그날들' 등 김광석이 부른 곡들이 흘러나온다. 

규현은 '그날들'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무영 역을 맡아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여유와 위트를 지닌 캐릭터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 규현의 이미지와 어울린다. 

"무영 역할은 너무 매력적이에요. 유쾌발랄하고 자유분방한데 뭐든 하면 1등이고 잘 하죠. 지난해 '그날들' 초연 당시 선배님들이 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나와 홍보를 하셨는데 그 때부터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연습을 하다 보니 무영 역에 진짜 로망이 생겼죠. 장난도 많이 치고 위트가 있고 유머를 많이 던지는 모습 등 무영과 (제가) 많이 닮았어요. 진지할 때는 진지하고. 무엇보다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 좋아요."

배우 유준상(45)은 초연에 이어 재공연인 이번 무대에서도 정학을 연기한다. 같은 역의 다른 배우들에 비해 나이가 다소 많은 그는 "많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작품 속 무술 장면을 홀로 다시 시연했다. 

"장유정 연출이 50세까지 이 작품에 출연시켜 주기로 했어요. 이후에는 오디션을 보고 계속 출연할 겁니다. 60세를 넘어 69세까지 출연하고 싶어요. 하하하."

지난해 4월 이 극장에서 초연 개막을 앞두고 공연장이 들어서 있는 건물주와 시공사간 다툼이 벌어져 연습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 장유정 연출은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이번에 채우고자 했다"면서 "비주얼적인 부분과 안무의 스펙터클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개막한 '마리 앙투아네트'를 시작으로 '원스' '킹키부츠' 등 이번 겨울 시즌에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첫 선을 보인다. '그날들'은 대형뮤지컬 중 사실상 유일한 창작뮤지컬이다. 장유정 연출은 "
배우들하고 어떻게 하면 리얼리티를 보강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인물 자체가 한국 사람이라는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1월18일까지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정학 이건명·강태을·최재웅, 무영 김승대·오종혁, 그녀 김지현·신다은, 편곡·음악감독 장소영, 무디대자이너 박동우, 안무감독 신선호. 러닝타임 155분(인터미션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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