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0.9℃
  • 맑음서울 23.3℃
  • 구름많음대전 22.1℃
  • 흐림대구 18.9℃
  • 흐림울산 16.0℃
  • 흐림광주 19.9℃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8.0℃
  • 흐림제주 16.1℃
  • 맑음강화 21.0℃
  • 흐림보은 19.6℃
  • 흐림금산 19.4℃
  • 흐림강진군 17.7℃
  • 흐림경주시 16.7℃
  • 흐림거제 17.0℃
기상청 제공

문화

굿바이 마왕, 신해철 영면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마왕'이 떠났다. 31일 오전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가수 신해철(46)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검은 옷차림의 일반인 추모객 200여 명이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해철이 생전 좋아하던 보라색으로 만든 리본을 가슴에 달았다. 

이미 꽉 들어찬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까치발을 하고 영결식장 안의 신해철을 봤다.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닦았다. 장례식장 밖에는 비가 내렸다. 

영결식장을 찾은 한 남성은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신해철을 보내드리기 위해 왔다. 인터넷이 없던 시기 라디오로 마주한 신해철은 아버지 같을 때도, 형 같을 때도 있었다. 내 청소년기 세상을 보는 눈이었다"고 추억했다. 

영결식은 발인 미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해철의 절친한 친구였던 드럼연주자 남궁연이 진행을 맡았다. 자리를 함께한 신해철이 이끌던 밴드 '넥스트'의 멤버, 밴드 '시나위'의 신대철, 가수 싸이, 이승철, 윤종신, 타블로, 리아, 이현도, 영화배우 김부선은 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 

신해철과 육촌지간이자 음악적으로 끈끈한 연을 이어온 가수 서태지도 아내 이은성과 함께 영결식장을 찾았다. 

서태지는 추도사에서 "생전 그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운구는 고인이 약 20년간 이끈 밴드 '넥스트' 멤버들과 유족들이 맡았다. 가수 윤도현이 앞장서 운구 행렬을 이끌었다. 관이 운구차에 가까워질수록 영결식장에서 나온 이들의 울음소리는 커졌다. 이른 아침 내리던 비는 멎어있었다. 

신해철을 실은 검은색 리무진이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몇몇 팬들은 맨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쏟았다. 

한 여성팬은 "신해철의 노래를 들으면 알겠지만, 신해철은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 할지 애기해줬던 사람이다. 나에게는 세상 모든 걸 가르쳐 준 영웅"이라며 울먹였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유해는 신해철의 녹음실이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의 녹음실과 자택을 거쳐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앞서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합병증 등으로 장절제와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5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안타깝게 사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광재, ‘경기도 하남시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정치적 운명 걸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전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실시되는 ‘경기도 하남시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로 전략공천된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는 하남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도전하겠다. 저는 하남에 일을 하러 왔다”며 “하남의 성적표가 곧 정치인 이광재의 성적표가 될 것이다. 하남의 성공에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저 이광재는 하남과 함께 가겠다. 지역구는 표밭이 아니고 일터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능력이 없으면 사랑이 아니다. 지역의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남의 철도와 교통 문제, 정말 오래됐다. 하남시 전체 면적의 무려 71%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하남의 학부모님들은 학군이 다르다는 이유로 길 건너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해 발을 구른다”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20년 동안 같은 말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제는 해결해야 할 때가 왔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더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