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재즈 보컬그룹 '낯선사람들' 출신 가수 차은주(39)가 6년만에 정규 4집 '다시 위로'를 발매했다고 소속사 JNH 뮤직이 30일 밝혔다.
고급 팝 사운드의 1·2집과 팝재즈 색채가 짙었던 3집에 비해 강하고 역동적이다. 몽환적이면서 현대적인 록 사운드 힘이 넘치는 샤우팅을 곳곳에서 들려준다.
타이틀곡 '다시 위로'는 차은주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의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노래다. 모던록 스타일로 힘겨운 상승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싱어송라이터 겸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이번 앨범을 위해 선물한 '비가 내린다'는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인다. 담담하고 관조적인 분위기로 흐르다 후반부 차은주의 샤우팅이 터져나오는 반전이 눈길을 끈다.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은 강력한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들려주며 이번 앨범의 색깔을 대변한다.
앨범의 서브 타이틀곡인 '나 이렇게'는 차은주가 작사·작곡한 발라드다. 차은주는 이 곡을 비롯해 '우리' '별' 등 5곡을 작곡했다. 앨범에 실린 총 12곡 중 11곡의 작사를 담당했다. 상실과 고통에 대한 개인적 기억을 진솔하게 담았다.
'낯선사람들' 2기 멤버인 차은주의 솔로 1집 프로듀싱은 '들국화' 멤버 최성원이, 2집은 '빛과 소금' 멤버 장기호가 맡아 주목 받았다. 2000년 가수 김현철과 듀엣한 '그대니까요'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도 했다.
JNH뮤직은 "한때 가장 주목받는 여자 가수였던 차은주는 긴 음악적 침체기를 거치면서 많은 좌절과 실의의 순간을 겪었다. 그리고 그 사이 찾아온 건강 악화와도 싸워야 했다"면서 "이번 앨범은 그 고통의 기억들을 돌아보고, 음악의 힘으로 다시 세상으로 걸어 나가려는 그녀의 자기 치유와 다짐의 기록이다. 음악 인생의 2막1장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재즈 기타리스트 오정수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차은주는 이번 앨범을 기념해 11월1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