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캔자스시티에 2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5-0으로 완승했다.
1차전을 잡고 내리 2연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4,5차전을 승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9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캔자스시티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범가너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따냈다.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사사구도 없는 완벽한 피칭이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범가너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째를 수확했다.
8번타자 브랜든 크로포드는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헌터 펜스와 브랜든 벨트의 연속 안타 등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샌프란시스코는 4회 파블로 산도발과 트레비스 이사카와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뒤 크로포드의 적사타로 1점을 추가했다.
샌프란시스코 범가너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승기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8회 3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캔자스시티는 범가너를 상대로 단 한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을 뿐 제대로 된 찬스도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