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탐사, 개발·생산 등 모두 26개의 해외사업 투자액은 8조 4,085억 원으로 이중 수익을 회수한 곳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수액은 4,447억 원(5.2%)에 불과하고 광물자원공사 회수율 9.4%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경기하남)은 23일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가스공사의 경쟁력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파악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플래츠(Platts)사는 매년 세계 250대 에너지 기업 발표를 하는데 2013년에 128위를 차지했고 주요 에너지 기업과 비교하여 운영역량이나 경쟁력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가스공사의 해외자원개발의 문제점에서 양적확대 치중의 경우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공사의 재무상황을 신중히 고려하지 않은채 해외자원개발의 양적 확대에 치중했고 또한 대부분 사업이 운영권한이 없는 단순 지분참여 투자방식(26개 사업중 24개)으로, 관련 E&P 기술·경험 습득에 한계가 있다.
투자프로세스 미흡의 경우 사업 평가의 객관성·전문성이 부족하고, 체계적 성과관리·사후관리 시스템도 미흡하다.
전략설정 단계에서 전사적 차원에서의 중·장기적 목표와 일관된 전략 없이 자주개발율 제고 등을 위해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투자심의 단계에서는 내부 인력 위주의 투자심의로 객관성이 부족하고, 해외사업 의사결정단계에서 견제 기능이 미흡하다.
사후관리 단계에서는 환경변화에 따른 적기 대응 등 사업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체계적 해외사업 평가기준 및 검증 체계도 결여됐다.
핵심기술 부재의 경우 자원개발사업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부존 유망성 분석, 가채 자원량 평가 등 핵심기술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의 특허출연 17건 모두 가스하이드레이트 광구 개발 기술에 한정돼 있다.
전문인력 부족의 경우 E&P 사업분야 인력은 209명(7% 수준)으로 선진 E&P기업 대비 관련 약 2% 수준. 자원개발 사업 규모에 비해 금융, 회계, 조세, 법률 등 사무·경영관리 분야 전문인력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