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정식 의원(시흥을)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136개 응급의료기관의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재실시간’ 및 ‘응급실 과밀화 지수’조사결과를 제출받아, 분석해 본 결과 국립대학병원의 응급실이 민간병원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재실시간 :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하게 수술장, 중환자실 또는 병실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응급실 체류 시간이 길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한 치료를 신속하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증응급환지 재실시간의 경우 국립대학병원의 ‘중증응급환자 응급실 재실시간은 11.45시간인 반면, 일반 민간병원의 경우 5.2시간에 불과했으며, 응급실 재실시간 상위 10개 병원 중 5개 병원이 국립대학병원으로 확인됐다.
응급실 병상 과밀화 지수의 경우에도 국립대학병원은 평균 102.9인 반면, 민간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41.9에 그치고, 과밀화지수의 경우 상위 10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국립대학병원이다.
이는 국립대학병원이 지역에서 차지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써 위상을 고려하면 국립대학병원의 응급의료시설에 대한 적절한 시설투자와 기능강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정식 의원은 “국립대병원의 응급의료시설은 지방의료체계에서 의료공공성 유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하고 국립대학병원의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