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대학가요제 회장인 가수 김학래(57)가 10년만에 컴백한다. “대학가요제의 지혜로운 머슴이 되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김학래는 11월8일 오후 3,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대학가요제 포에버’ 콘서트를 앞두고 “대학가요제 회원들은 모두 개성이 강한 가수들이므로 나를 드러내기보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려 한다. 많은 주인을 모시는 지혜로운 머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보는 세상’이라는 회사를 설립, 가수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래는 그 어느 때보다 의욕으로 넘친다.
“작년 공연이 대학가요제를 부활하자는 염원의 히스토리 무대였다면 올해부터는 대학가요제 ‘지킴이’ 의미의 공연이다. 대학가요제는 가수도 주인이고 팬들도 주인이다. 팬들과 지속적 소통을 위한 깃발을 들었다”면서 “대학가요제 팬들의 사랑과 추억 36년을 대학가요제 폐지로 인해 버리고 싶지 않다. 매년 새로운 스토리가 있는 정기 공연을 통해 팬들의 마음 속에 대학가요제 역사박물관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고 싶다”는 것이다.
‘2014대학가요제 포에버’는 회장 김학래, 부회장 이정석, 그룹 스물하나 김한철, 에밀레 심재경, 작품하나 김정아, 우순실 등 임원진이 나서 공연을 기획한다.
샌드페블스, 임백천, 김학래, 권인하, 노사연, 유열, 장철웅, 정오차, 이재성, 스물하나 비망록, 조정희, 우순실, 이무송, 에밀레, 조태선, 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이규석, 작품하나, 주병선, 배기성, 이상미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 중이다.
세종문화회관 첫 공연 후 대전, 전주, 광주, 춘천, 부산, 대구, 울산 청주 등지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