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7℃
  • 구름많음강릉 17.4℃
  • 구름많음서울 21.0℃
  • 흐림대전 18.7℃
  • 흐림대구 18.7℃
  • 흐림울산 15.7℃
  • 흐림광주 17.3℃
  • 흐림부산 16.1℃
  • 흐림고창 15.4℃
  • 흐림제주 15.8℃
  • 맑음강화 17.1℃
  • 흐림보은 17.8℃
  • 흐림금산 17.5℃
  • 흐림강진군 18.0℃
  • 흐림경주시 17.3℃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사회

‘판교 환풍구 참사’ 경찰·소방 안전대책은 떠넘기기

URL복사

[성남=윤재갑 기자]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기 추락 사고를 앞두고 행사 주최사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시설 안전점검 등을 요청했던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점검을 하고도 안전대책은 서로 떠넘기기에 바빴다.

이날 성남분당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행사 주최사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행사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 10일 행사 협조 공문을 소방서에 보냈다. 이 공문은 행사장 구급차량 배치와 시설안전점검 등을 해 달라는 내용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와 숨진채 발견된 경기과기원 오모(37) 과장이 작성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소방서는 사흘 뒤인 13일 경기과기원에 전화해 “인근 119안전센터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동대기하겠다”고 구두 통보하고 이틀 뒤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 점검에 나선 소방서 직원 2명은 행사 이틀 전이고 무대도 설치된 것이 없어 별다른 조치없이 돌아왔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과 500여 m 거리에 있는 119안전센터에 구급차 등 장비차량 4대를 대기시켰을뿐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구급차량조차 없었다.

소방서 관계자는“협조 공문에 행사계획서라도 첨부돼 있었으면 무대 설치 위치라도 점검했을텐데 공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어 되돌아왔다”며 “행사장 인근에 있는 119센터에서 현장 대비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경찰에도 15일 경기과기원 관계자 2명이 방문해 시설안전점검과 교통안내 협조 공문을 전달했다.

경찰은“행사 참여 규모가 3000명 이하는 행정지도 사안”이라며 “안전요원을 많이 배치하라”고 구두 답변한 뒤 이날 오후 현장을 확인했다.

경관 2명은 경기과기원 관계자가 전달한 무대 설계가 담긴 행사계획서를 토대로 현장을 확인했다. 폭발물을 동원한 행사인지 여부와 통로가 비좁은지 등은 확인했지만, 사고가 난 환풍기가 무대를 바라보는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무대 설계가 환풍기를 등지는 것이었는지는 사후에 확인됐고, 환풍기는 경찰 소관이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에는 교통차량과 순찰차량 2대를 현장에 배치했지만 사고가 났을 때는 이 두대 모두 자리에 없었다.

교통차량은 사고 전에 교통혼잡이 없다며 주변 도로 순찰에 나섰고, 순찰차량은 인근 응급환자 발생으로 자리를 떴다. 이 때문에 사회자가 행사도중 “환풍기 위는 위험하니 내려가라”라는 안내를 2~3차례 했어도 이를 인지하고 제지할 안전요원이나 경찰은 현장에 없었던 것이다.

경찰은 안전요원이 서류상에만 4명으로 돼 있고 실제로는 배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장 주변 응급환자 발생으로 순찰차량이 자리를 뜨는 바람에 사회자의 안내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