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7)가 유격수 사상 처음으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회말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SK 선발 채병용의 시속 115㎞짜리 커브를 노려쳐 시즌 40번째 투런포를 그려냈다.
한국 유격수 사상 첫 40홈런 고지에 등정한 순간이었다. 체력 부담이 많은 유격수가 정교함과 파워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강정호는 역대 15번째로 40홈런을 기록했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7명만이 40홈런을 쳐냈다.
한 팀에서 40홈런 타자를 2명이나 배출한 것은 1999년 이승엽-스미스 이후 넥센(박병호-강정호)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