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상대의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먼저 2승째를 챙겼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4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던 샌프란시스코는 2차전에서 4-5로 패배했으나 3차전에서 설욕전에 성공, 2승1패로 앞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끝내기 실책이 샌프란시스코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제레미 아펠트(1⅔이닝), 산티아고 카실라(1이닝), 하비에르 로페스(⅔이닝), 세르지오 로모(⅓이닝)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 샌프란시스코 승리의 발판을 마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버스터 포지, 파블로 산도발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브랜던 벨트의 고의4구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트래비스 이시카와가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 4-0으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1사 1,2루에서 터진 콜튼 웡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6회 2사 3루에서 자니 페랄타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한 세인트루이스는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랜달 그리척의 좌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돌입했다. 승부는 연장 10회에 갈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0회 브랜던 크로포드의 볼넷과 후안 페레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일궜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그레고르 블랑코는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상대 투수 랜디 초트가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는 바람에 2루에 있던 크로포드가 홈으로 들어왔고, 샌프란시스코는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