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이주연(27)이 데뷔 5년 만에 연극에 도전한다.
14일 공연제작사 올라운드엔터테인먼트와 페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주연은 11월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막을 올리는 연극 '맨 프롬 어스(Man from Earth)'에 나온다.
주인공 '존 올드맨'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과의 송별연 자리에서 그가 1만4000년을 살아온 사람이라는 진실이 밝혀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올드맨의 논리 정연하고도 빈틈없는 지난 삶에 대한 주장은 송별연 자리에 모인 동료 학자들의 신념에 혼란을 가중시킨다. 급기야 심리학 교수 '윌 그루버'가 올드맨을 향해 총을 겨누고 만다.
2007년 개봉한 동명의 미국 영화가 원작이다. '새턴어워즈(The Saturn Awards)'의 '올해의 필름상'을 받았다. 미국 SF TV시리즈인 '스타트랙' '환상특급'의 작가 제롬 빅스비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다.
이주연은 올드맨을 짝사랑하는 지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연구실 조교 '샌디'를 연기한다.
2009년 애프터스쿨 싱글 앨범 '뉴 스쿨걸(New Schoolgirl)'로 데뷔한 이주연은 드라마 '개과천선'와 '전우치' '응답하라 1997'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이주연은 "다양하고 폭넓은 연기를 배우고 싶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드먼 역에는 배우 여현수와 문종원, 박해수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재건, 최용민, 손종학, 이대연, 이원종, 서이숙, 김효숙 등이 출연한다. 특히 인류학 교수 '댄'을 연기하는 이원종은 이 작품의 프로듀서로 나선다. 연출은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 대표, 대본은 작가 배삼식이 맡았다.
내년 2월22일까지 볼 수 있다. 4~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