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중국 공산당 초청 방중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비판을 가하자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국회와 국감을 내팽개친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유 대변인은 “정부조직법 협상대표인 조원진 안전행정위 간사를 비롯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십여명이 사흘 넘게 국감에 결석하는 것은 한마디로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부대변인은 “김 대표의 대권행보에 줄을 서느라 새누리당은 국정감사를 아예 뒷전으로 하고 있다”며 “대통령급 수행단을 구성해 요란하게 중국을 방문한 김 대표가 ‘대선용 사진’을 만들고 돌아올지 주목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정감사 중반 대책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김 대표의 방중에 대해 국감을 내팽개친 처사라고 비판한 것에 매우 유감”이라며 “새누리당의 국회 정상화 요구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등원을 거부했던 야당이 이런 비판을 스스럼없이 한다는 것이 매우 의아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의 방중은 지난달 23일 중국 공산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당시에는 야당의 국회 등원거부로 정기국회 일정 자체가 불확실했다”며 “방중시기가 부득이하게 국감과 겹쳤으나 국감에 차질이 없도록 방중 일정을 최소한으로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 사무총장은 “국익을 위해 중국과 협의·해결해야할 양국 간 정치·경제·외교적 문제가 산적한 이때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 대표의 방중은 국감만큼이나 중요하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은 집권당 대표의 공식 외교활동에 태클을 거는 궁색한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국정감사에 충실히 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중국을 방문하려고 했다가 방중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