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김승리 기자] 장애인·고령자도 가전 제품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새로운 국제표준이 도입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3일 장애인·고령자들이 가전제품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규정한 '가전제품 여닫음 장치의 접근성'에 관한 기준'이 국제표준화 기구(ISO)로부터 승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가전제품 여닫음 장치의 접근성'은 장애인 또는 고령자라도 가전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킨다. 선진국은 최근 가전제품의 설계요건을 법령이나 표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ISO에서 승인된 표준안은 국내 대기업 뿐 만 아니라 다수의 중소·중견 가전업체가 함께 참여해 개발한 국가표준(11월 고시예정)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한 것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에 제정되는 '가전제품 여닫음 장치'의 표준을 시작으로 '가전제품 입력장치' 등으로 접근성 표준을 확대할 것"이라며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제품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