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로맨틱 코미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성)가 한글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9일 587개 스크린에서 3120회 상영, 20만1049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30만2356명이다.
영화는 이명세 감독의 1991년 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에서 박중훈이 연기했던 '영민'은 조정석이, 고(故) 최진실이 맡았던 '미영'은 신민아가 책임졌다. 신혼부부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코믹하게 담았다.
SF 스릴러 '드라큘라:전설의 시작'(감독 개리 쇼어)은 414개 스크린에서 2132회 상영, 14만1290명을 불러 모아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1만5876명이다.
영화는 '드라큘라 백작'이 튀르크 제국의 침략에 맞서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루크 에번스가 '드라큘라', 도미니크 쿠퍼가 튀르크 제국의 황제 '술탄'을 연기했다.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모티브 삼아 만들어진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는 3위였다. 481개 스크린에서 2241회 상영해 12만1540명을 끌어모았다.
영화는 줄기세포 연구분야 권위자인 '이장환 박사'(이경영)의 거짓말을 알게된 시사고발프로그램 PD '윤민철'(박해일)이 이 사실을 밝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방송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과 '윤민철'을 연기한 박해일은 2001년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13년만에 다시 만나 영화를 찍었다. 박해일은 '와이키키 브라더스'로 데뷔했다.
8만8458명(누적관객수 86만4175명)의 '슬로우 비디오'(감독 김영탁)는 4위, 7만8655명(누적관객수 237만4181명)의 '메이즈 러너'(감독 웨스 볼)는 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