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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식 행태 재연돼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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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아들과 연관된 폭행문제로 인해 대한민국이 열흘째 혼돈의 세계로 빠져든 듯 야단스럽다. 언론은 마치 기다리기라도 한 듯 일제히 한화그룹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고 있으며 국회는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경찰의 수장인 이택순 경찰청장을 불러 아직 수사가 채 끝나지도 않은 사건에 대해 이 청장의 견해를 묻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뿐 만 아니라 남대문 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 역사상 최초로 재벌그룹 회장을 구속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될 것’이라는 글을 띄우는 등 사건의 본질을 벗어난 공명주의로 치닺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 3월8일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북창동 S클럽 종업원들과의 사소한 시비로 인해 S클럽 종업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해 왼쪽 눈가에 12바늘을 꿰메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김승연 회장이 북창동 S클럽으로 찾아가 폭행에 가담한 S클럽 종업원들로부터 사과를 받는 과정에서 김 회장 경호원측과 S클럽측과의 단순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김 회장과 연루된 단순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은 전 경찰력을 동원, 김 회장과 아들의 소환조사, 김 회장 자택 및 한화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등 전무후무한 공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특히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을 놓고 지휘부간 혼선을 빚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김 회장을 구속하겠다는 공언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경찰이 검찰과의 수사권 문제에 대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김 회장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나라의 공복인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직무를 상실한 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경찰력을 소비하는 것은 많은 국민들을 불안속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다 언론들의 보도형태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이 연루된 폭행사건이 보도된 후 많은 언론들은 천편일륜적인 보도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의 발단으로 볼 때 김 회장 아들이 피해자 임에도 불구하고 재벌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사실로 인해 S클럽 종업원들의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경찰의 수사상황을 여과없이 보도, 김 회장을 비도덕적인 인물로 만들어가는 마녀사냥식 보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마녀사냥식 보도는 몇 년전 김태정 전 검찰총장 관련 옷로비 사건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난 바 있다. 옷로비 사건에 대해 언론들이 앞다퉈 많은 의혹들을 보도한 바 있으나 당시 밝혀진 것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본명이 김봉남인 것 밖에 없었으며 이로인해 보도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인권침해 등을 겪어 아직도 정신적인 공황상태로 고생하고 있다.
이번 한화 김 회장과 연관된 폭행사건에 대해 결론은 하나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법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하며 법원이 채택하고 있는 증거법정주의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경찰이나 언론, 정치권 등의 일부에서 보이고 있는 공명·한탕주의 마녀사냥식 행태는 더 이상 재연되서는 안된다. 지금이라도 경찰과 언론, 정치권이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직무에 충실해 줄 것을 많은 국민들이 바라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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