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만 50세에서 64세인 준고령층의 소득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직업·건강 등 전체적인 만족도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4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 출생자) 등 준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결과 준고령층 가구주중 '소득이 적정하다'는 응답자는 24.6%, '여유가 있다'는 8.3%에 불과했다.(2013년 기준) 반면 67.1%는 '소득이 모자라다'고 답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에서는 '여유있다' 8.8%, '적정하다' 23.5%, '모자라다' 67.7%로 각각 나타났다.
소득이 준고령자는 10명중 8명에 달했으나 만족도를 약했다.(2013년 기준)
준고령자중 '소득이 있다'는 응답자는 80.1%에 달했다. 하지만 그 소득에 대해 2명중 1명이 '불만족하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준고령자의 42.2%가 '불만족하다'고 말했다.
'생활비를 줄일 경우 가장 먼저 줄일 항목으로는 외식비(48.2%)라는 답은 가장 많았다. 식료품비(37.6%), 연료비(3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료품비(42.2%), 연료비(39.7%) 순으로 줄이겠다는 고령자층과 유사했다.
준고령자들은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평균 49세에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50~59세가 53.9%로 가장 많았고, 40~49세가 23.6%, 60~64세가 9.2%로 각각 조사됐다.
근속기간(2014년 기준)은 평균 14년4개월로 2013년과 비교해 6개월이 줄었다.
건강과 관련해서는 2012년 기준으로 준고령자 5명중 1명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명중 1명은 질병이나 사고로 아팠던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제·직업·건강 등을 고려한 만족감에 대해서는 26.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 49.0%, 불만족 24.3%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고령자의 만족도(21.2%)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것이다.
한편 2014년 현재 65세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7%로 2024년에는 19.0%, 2034년에는 27.6%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고령인구는 2014년 638만6000명, 2024년 983만4000명, 2034년 1432만5000명으로 계속 늘면서 준고령 1191만명(2034년)을 추월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