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이번에는 문자메시지 관련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국내 업체로부터 고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자전송업체 ㈜인포존은 최근 애플코리아를 특허침해죄로 고소하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인포존은 고소장에서 "특허청에 출원·등록된 자사의 통신시스템 운영기술 특허를 애플 아이메시지가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메세지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무료 문자 서비스다. 애플은 지난 2011년 iOS5 발표 당시 아이메시지를 처음 내놓았다. 통신사를 통한 일반 문자 서비스와 달리 애플 자체 아이메시지 서버를 통해 송수신된다.
인포존 측은 단말기와 운영체제에 따라 문자메시지 전송 경로가 달라지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애플이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인포존 측은 "애플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내 특허침해를 경고했다"며 "기기 판매중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