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가 내년 2월22일 열리는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 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제작·배급을 담당한 NEW가 23일 밝혔다.
'해무'는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 '도희야'(감독 정주리) '한공주'(감독 이수진) 등 10여 편과 경쟁해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돼 현지 관객의 호평을 받았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라는 점이 아카데미 회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1997년 금융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유일한 생계수단인 배가 감척 사업 대상이 되자 돈을 벌기 위해 밀항자를 배로 실어 나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한예리, 유승목 등이 출연했다. 봉준호 감독의 2003년 작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봉 감독과 함께 쓴 심성보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올해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그레이트 뷰티'가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8월13일 국내 개봉한 '해무'는 147만명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