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국방부와 CJ E&M이 22일부터 10월31일까지 40일간 영화 '명량'으로 대규모 군부대 순회 무료 상영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영화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에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지난 7월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1400만을 돌파한 것은 물론 1750만명 이상이 관람한, 한국영화의 흥행사를 새롭게 쓴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군부대 순회 상영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영화 투자배급사인 CJ E&M이 관객에게 받았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국방부에 제안해 이뤄진 것이다. 국방부는 극장 관람이 쉽지 않은 군 장병들의 사기 진작과 영화의 교훈을 거울삼아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가져야 할 국가관과 자부심을 북돋아 주기 위해 이를 수용했다.
영화 '명량'의 극장 상영이 대부분 종료되는 시점부터 전국의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직부대 등 100여 곳에서 순차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함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해군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국방부는 전 군이 균형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각급 부대와 세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상영으로 6만명 가량의 장병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처럼 상업영화를 무료로 장병들에게 순회 상영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규모도 역대 최대"라며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문화콘텐츠임을 감안할 때 이번 영화 상영이 전후방 각지에서 복무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사기 진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