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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류 붐 주춤 …K팝 진출 양극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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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반· 선배팀의 밀어주기 필수, 대형기획사팀은 꾸준히 인기 유지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대중문화 한류는 일본에서 이미 기세가 꺾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에 이어 대중음악계 시장 규모 2위인 만큼 K팝 입장에서는 꾸준히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다.

일본 대중음악계 대표 차트인 오리콘차트에서 K팝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 한류그룹 '동반신기'를 필두로 류시원, 이병헌 등 배우들까지 신곡을 내면 오리콘차트를 싹쓸이하던 '전성기'는 지났다.

그래도 동방신기와 이 팀에서 분리된 'JYJ'를 비롯해 '소녀시대' '빅뱅' '2PM' '씨엔블루' 등 이미 현지에서 입지를 구축한 K팝 팀들은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상위권에 오른다. JYJ는 일본에서 정식 발매한 앨범이 아닌 국내 정규 2집 '저스트 어스(JUST US)'로 일본 오리콘 8월 첫째 주 주간 앨범 차트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일본에서 한류붐이 주춤하면서 오리콘 차트에서도 K팝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몇년 전만 해도 오리콘 차트 10위권에는 한류 팀들이 대거 포진됐다.

K팝 신인 팀들에게 오리콘 순위는 중요한 홍보 수단 중 하나다. 앨범이 많이 팔리면 현지에서 그만큼 입소문을 내기 쉬워지고 프로모션도 쉬워진다. 그러나 최근 일본 문을 새롭게 두드리는 K팝은 오리콘차트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그룹 '위너'다. 위너는 같은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벌인 현지 돔 투어의 오프닝 무대에 오르며 수십만 팬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

그 결과 위너가 이달 10일 발표한 일본 데뷔 앨범 '2014 S/S - 재팬 컬렉션(Japan Collection)-'은 당일 3만1114장이 팔려나가며 오리콘 앨범 일간 차트 2위로 진입했다.

일본 활동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위너는 첫 일본 콘서트 투어 '위너 1st 재팬 투어 2014'를 진행 중이다. 10월10~11일 도쿄 등 총 5개 도시에서 11회 공연하며 현지에서 입지를 다질 태세다.

이처럼 성공적인 현지데뷔를 위해서는 YG 같은 공룡 매니지먼트사, 빅뱅 같은 든든한 선배그룹이 있어야 한다는 공식이 만들어진다. 2PM의 매니지먼트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보이그룹 '갓세븐' 역시 선배의 지원사격을 받는다. 2PM 멤버 준케이가 작사작곡한 '어라운드 더 월드(AROUND THE WORLD)'를 10월22일 현지 데뷔 싱글로 내놓는다.

동방신기,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대세그룹 '엑소'는 올해 일본 정식 데뷔를 앞두고 벌써부터 현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올해 초 현지 팬미팅을 열었던 엑소는 연말 현지에서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본 데뷔 앨범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SM의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면 데뷔 즉시 오리콘 차트 진입은 물론 입지를 다지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한 뜸했던 걸그룹의 일본 진출 소식도 들려온다.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에이핑크'와 '짧은 치마'로 새롭게 섹시그룹으로 떠오른 'AOA'다.

에이핑크는 국내에 이 팀을 알린 곡인 '노노노'를 10월22일 유니버설뮤직 재팬을 통해 현지에 내놓는다. 지난달과 이달 초 쇼케이스를 열어 미리 현지 팬들의 환심을 샀다.

AOA는 에이핑크에 앞서 10월1일 유니버설 뮤직 재팬을 통해 현지 데뷔 싱글 '미니스커트'를 발매한다. 이 팀 역시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이미 쇼케이스를 치렀고 올해 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펼친 패밀리 콘서트 'FNC킹덤'에 출연했다.

SM, YG, JYP 만큼은 아니지만 두 팀 소속사 모두 현지에서 이미 입지를 다졌다. 에이핑크는 '비스트' '포미닛'을 매니지먼트하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AOA는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의 매니지먼트사 FNC 소속이다.

일본 업계를 잘 아는 가요 관계자는 "주춤한 일본 K팝 시장에 한동안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지 팬들은 충성도가 높다. 이미 입지를 다진 기획사의 팀들은 쉽게 인지도를 쌓고 인기를 얻지만, 중소 기획사의 아이돌은 예전만큼 쉽게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최근 오리콘 차트의 양극화 역시 이러한 현상의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소 기획사 아이돌 중에서는 10여 년 전 일본 한류의 기반을 닦던 당시와 같이 초심으로 임하는 팀도 생겼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현지로 향한 그룹 '빅스타'는 같은 달 25일 열린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한 주에 4회씩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진행, 현재까지 98회 공연에 누적관객 3만명을 끌어모았다. 26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브릿지 홀에서 100번째 콘서트인 '빅스타 100회'(BIGSTAR 100 END &AND CONCERT)를 펼친다.

예전 동방신기가 길거리 공연부터 시작한 사례를 연상케 한다. 빅스타는 국내 히트 작곡가 용감한형제가 프로듀싱하고 있지만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에 비해서 일본에서 주목 받을 거리가 부족한 편이다.

빅히트의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그러나 "6개월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일본어와 라이브 실력이 몰라보게 발전했다"면서 "현지 관계자들도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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