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결정할 18일 투표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독립 찬성을 예고하는 징조를 발견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남단 영국해협에 있는 와이트섬 출신 테리 오닐(55)은 자신이 KFC 매장에서 치킨버켓을 구입했다가 영국에서 스코틀랜드가 떨어진 영토 지도 모양의 닭고기 조각을 발견해 그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했다.
오닐은 서섹스주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었다면서 "처음에는 이걸 느끼지 못했지만 보면 볼수록 그런 느낌이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에 거주하는 스코틀랜드인 질리안 베그난(44)도 최근 휴가를 보내던 도중 하늘에서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떨어져 나간 지도 모양의 구름을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고 주장했다.
베그난은 스코틀랜드 노스에어셔주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영국 중부도시 노팅엄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어 이번 투표에는 참여할 수 없다.
그녀는 당시 이런 구름을 뜬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했다고 투표의 결과를 암시하는 징조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베그난은 자신이 투표를 한다면 '반대'를 찍을 것이라면서 스코틀랜드 독립은 자신에게도 영국에게도 모두 불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한다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오닐이 발견한 치킨 조각이 화제가 되자 빵, 치즈 심지어 마당에 난 물 웅덩이 등 다양한 유사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게재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의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독립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찬성 유권자에 4%포인트 앞선 가운데 찬반 양 진영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