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날카로운 정치 풍자와 기발한 대사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오던 퓰리처상 수상 신문만화가 토니 오스가 14일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2세.
오스는 1971년부터 41년 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고정 만화가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2년 동안은 뉴스워크/WHY Y소속의 작가로 재택근무를 해왔다.
오스와 같은 신문사의 오피니언면 담당 기자로 오랫동안 근무해왔던 이 회사의 부사장 크리스 사툴로는 "토니 오스는 위대한 만화가이면서 훌륭한 언론인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
오스는 한동안 뇌암으로 투병해 왔으며 최근에는 병원에 입원해 지냈다.
그는 1976년에 신문 만화 부문의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그 이후로도 2번이나 최종선에 올랐다.
"그는 위대한 언론인이었으며 독자의 직접적인 분노를 자극하기보다는 분노와 탄식을 환상적인 화필을 통해 탄력있게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인콰이어서 편집국장 윌리엄 매리모우는 말했다.
그는 이 신문의 경영주가 바뀌는 파동 와중에 신문사를 떠났지만 재임 중 미국 대통령이 8명, 필라델피아 시장이 7명 바뀌는 세월 동안을 카버한 장수 만화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