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연방준비이사회는 국내 최대 은행들의 몸집을 줄이도록 압박해 금융위기시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연준의 대니얼 타룰로 이사가 현재 진행 중인 몇 가지 규제안에 대해 상원청문회에서 보고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
새로운 제안에는 JP모건 체이스, 시티 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비롯한 미국내 8대 은행의 증자와 지불준비금의 확대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기준은 국제 규정치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은행들의 현금 비축량을 늘리고 예기치 않은 손실과 위기에 대항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지준금을 더 쌓으라는 요구를 의미한다.
각 은행의 이 '자본금 추가 확보액'은 감독기관이 그 은행의 재정위험도를 어느 정도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타룰로 이사는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말했다. 이런 조치로 은행들은 리스크를 줄이고 제도 전체에 위험요인을 감소시킬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형은행 중 일부는 금융위기 후 오히려 몸집이 커졌기 때문에 위기 대비 지준금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으려면 긴축과 조정으로 몸집을 줄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타룰로는 말했다.
이런 제안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연준의 정책이나 연방 감시기관의 동향으로 볼 때 이번에는 상당히 엄격한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미 금융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