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5일과 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냈던 이대호는 지난 7일 세이부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찬스 상황에서 연달아 침묵을 지키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302로 떨어졌다.
1회초 1사 1,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상대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의 3구째 직구를 노려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를 놓쳤다.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투런포를 터뜨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는 풀카운트에 나카무라의 7구째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팀이 2-1로 쫓긴 5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기회를 무산시켰다.
8회 1사 후 이대호는 상대 구원 마이클 크로타의 슬라이더와 슈트(역회전공)에 헛손질을 하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소프트뱅크는 8회말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대거 6점을 헌납, 2-10으로 패배했다. 2연패에 빠진 소프트뱅크는 48패째(73승6무)를 떠안았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불펜투수 김무영(29)은 팀이 2-10으로 뒤진 8회말 2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나카시마 다쿠야를 뜬공으로 처리,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