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일본의 신예 스프린터 기류 요시히데(19)가 부상 악재를 만나 2014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한국시간) "기류가 자국 대회에서 경기를 벌이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허벅지 뒷근육에 해당하는 햄스트링을 다칠 경우 회복에 통상 3~6주 가량이 걸린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막하기 때문에 치료할 시간이 부족하다.
일본육상연맹(JAFF)은 조만간 기류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류가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경우 남자 100m 금메달이 유력하지만 2016년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
기류는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 4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남자 100m에서 결승선을 10초01에 통과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일본 육상계는 사상 첫 100m 9초대 진입의 꿈을 기류가 이뤄줄 것이라며 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다.
기류는 올해 지난5월 구마가야에서 열린 자국대회에서 10.05초를 기록했고 7월 참가한 2014세계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34초를 찍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재 아시아에서는 최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기류의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경우 한국 남자 단거리의 간판 김국영(23·안양시청)에게는 강력한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들게 된다.
현재 한국 신기록(10초23)을 보유하고 김국영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100m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