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한 스페인이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예선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스페인은 9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2패를 기록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본 스페인은 대회 종료 후 치른 A매치에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는 0-1로 패했다.
스페인은 한 수 아래인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5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의 서막을 올렸다.
전반 17분과 28분 터진 파코 알카세르(발렌시아)와 세르히오 부스케츠(FC바르셀로나)의 연속골을 더해 3-1로 전반전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에도 골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시작 5분 만에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득점 행렬에 가담했고 경기 종료 직전 페드로 로드리게스(FC바르셀로나)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케도니아는 전반 28분 나온 아김 이브라이미(칼리아리 칼초)의 페널티킥골로 간신히 체면 치레를 했다.
잉글랜드는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홀로 두 골을 책임진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에 힘입어 스위스를 2-0으로 제압했다.
브라질월드컵을 무승(1무2패)으로 마치며 자존심을 구긴 잉글랜드는 지난 4일 노르웨이와의 평가전(1-0 승)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G조의 러시아는 리히텐슈타인과의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 리히텐슈타인은 무려 두 골을 자책골로 헌납했다.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던 스웨덴은 오스트리아와의 G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준 스웨덴은 전반 12분 나온 에르칸 젠긴(에스키셰히르스포르)의 동점골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스웨덴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득점을 도왔다.
G조의 몬테네그로는 몰도바를 2-0으로 꺾었고 C조의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1-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