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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유닛, 이제는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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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유닛은 아이돌 그룹의 비밀병기다. 정체기에 돌파구가 될 수 있고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는 프리즘이 될 수도 있다. 

그룹 ‘소녀시대’의 보컬 라인 유닛 ‘태티서’ ‘병맛’으로 새로운 콘셉트 바람을 일으킨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 캬라멜’이 대표적이다. 

최근 결성된 유닛들 색깔 역시 크게 보면 비슷하다. 그러나 흐름이 조금 다르다. 예상치 못한 콘셉트나 추측하지 못한 구성으로 조합이 된다. 내놓기만 하면 관심을 끄는 톱 그룹이 아닌 만큼 사활을 걸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트로트 걸그룹이나 지난해 9인조로 재편하면서 준 아이돌 그룹이 된 ‘LPG’는 작정하고 5인 유닛 ‘차니스(Chaness)’를 내놓았다. 라희(30) 지원(27) 리원(23) 송하(23) 지은(21)으로 구성했다. 트로트가 아닌 라틴 댄스곡 ‘쎄쎄쎄’를 내세웠다. 이 곡을 재즈풍으로 편곡한 어쿠스틱 버전도 선보이며 트로트그룹 색깔을 지웠다. 

안무 역시 아이돌 걸그룹 못지 않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티아라’의 ‘뽀삐뽀삐’ 등의 춤을 히트시킨 김용현이 맡았다. 중국 등 외국 활동을 겨냥해 기획된 팀으로 한류 그룹으로 거듭난 셈이다. 트로트에 대한 국내시장 반응이 크지 않자 자구책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매니지먼트사 케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는 “트로트 색깔에 가려졌던 다양한 끼와 재능, 색깔을 이번 차니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타제국은 간간이 주목을 받으면서도 크게 한방을 터뜨리지 못한 자사의 보이그룹과 걸그룹 멤버를 섞었다. ‘제국의 아이들’ 멤버 케빈(23),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24)가 주인공이다. 여기에 스타제국 소속 신인인 소진까지 3명으로 구성된 혼성 유닛 ‘네스티네스티(NASTY NASTY)’를 선보였다. 3일 디지털 싱글 ‘노크 (KNOCK)’를 내놓았다. 

티저 이미지로 멤버들의 베드 신을 선보이는 등 대놓고 ‘섹시’를 콘셉트로 삼았다. 스타제국은 “섹시함과 재능을 겸비했다는 뜻을 담아 그룹이름을 정했다”면서 “스타제국 내에서 가장 섹시한 3명의 아티스트가 모였다”고 소개했다. ‘네스티(NASTY)’는 위험하다는 뜻이다. 

가수 이효리(35)가 소속된 B2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스피카’도 독특한 구성의 유닛 ‘스피카.S’을 만들었다. 스피카.S의 ‘S’는 ‘스페셜(Special)’의 머리글자다. 

12일 작곡가 용감한형제(35)와 손잡고 첫 번째 싱글을 내놓는 이 팀은 5인 그룹 스피카 리더인 김보아(27)를 제외한 박주현(28), 양지원(26), 박나래(26), 김보형(25) 등 나머지 네 멤버로 꾸렸다. 쉽게 예상할 수 있는 2인 또는 3인 구성이 아닌 4인 구성과 솔로 구성이다. 

B2M은 “김보아는 스피카 프로젝트의 다음 주자로 솔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김보아는 스피카의 메인 보컬이다. 그녀를 제외한 스피카.S는 퍼포먼스 위주의 그룹이 될 공산이 크다. 외모로는 수위를 다투는 그룹인 만큼 이미지 위주의 팀이 될 전망이다.

보컬 트레이너 출신인 김보아는 드라마 OST 등을 통해 걸출한 노래 실력을 이미 뽐냈다. 스피카.S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프로젝트 음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요계 관계자는 “유닛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저마다의 색깔을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엿보인다”면서 “톱 그룹이 아닌 이상 평범한 조합으로 관심을 끌기는 힘들다. 더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그룹들의 승부수 또는 노림수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세 팀에서 섹시 콘셉트가 공통분모다. “한국에서 걸그룹의 콘셉트는 새롭다고 해도 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크게 차별화를 선보이지 못하면 큰 반향을 이끌어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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