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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인간새' 진민섭, 亞 무대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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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한국의 인간새' 진민섭(22·인천시청)이 아시아 무대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장대높이뛰기 대표 진민섭은 28일 오후 6시30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 출전, 인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려는 한국 육상이 노리는 금메달은 3개다. 이를 이뤄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 바로 진민섭이다.

진민섭은 멀리뛰기 선수로 뛰다가 작은 신장 탓에 중학교 1학년 때 장대높이뛰기로 종목을 바꿨다.

2008년 제36회 KBS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진민섭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09년이다.

진민섭은 2009년 7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청소년육상경기대회에서 5m15를 뛰어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진민섭의 가능성을 보고 2010년부터 집중 육성에 나섰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전설인 세르게이 부브카를 지도한 우크라이나 출신 지도자 시크비라 아르카디 코치를 영입해 진민섭의 집중 지도를 맡겼다. 여기에 러시아 유학파 정범철 코치도 함께 진민섭을 지도했다.

아르카디 코치와 정범철 코치의 지도를 받은 이후 진민섭은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 2년 간 자신의 기록을 무려 14㎝나 끌어올렸다. 2012년 5m51이 개인 최고기록이었던 진민섭의 현재 최고기록은 한국기록인 5m65다.

2010년 개인 최고기록이 5m25였던 진민섭은 이듬해 5m35로 이를 조금 끌어올렸고, 2012년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는 5m51을 뛰어넘어 처음으로 5m50의 벽을 뛰어넘었다. 당시 진민섭은 우승도 차지했다. 

지난해 5월 진민섭은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64를 날아올라 2006년 김유석이 세운 한국기록(5m63)을 7년만에 갈아치웠다. 또 대회 2연패도 달성했다.

진민섭은 올해도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 5월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경기대회에서 5m65를 기록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을 1㎝ 끌어올렸다. 지난 7월 한·중·일 친선육상경기대회에서는 또 다시 5m65를 날아올라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체력과 근련을 키운 진민섭은 올해부터 도약할 때 힘을 더 받을 수 있는 무겁고 강한 장대로 바꿨다. 종종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은 장대를 바꾼 후 적응에 애를 먹는 경우도 있지만, 진민섭은 키워온 근력이 뒷받침된 덕에 빠르게 적응해 기록을 향상시켰다.

동시에 장대를 들고 달릴 때 자세를 교정해 한층 기록을 끌어올렸다.

진민섭에게는 이번이 첫 아시안게임 무대다. 

하지만 이미 세계 무대를 경험하고 온 터라 큰 무대에 대한 압박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진민섭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한국기록을 갈아치웠을 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B기준기록을 넘어서 그 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다.

당시 진민섭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에 크게 못 미치는 5m25를 기록, 예선 12위에 머물러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큰 무대에서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아픔을 겪은 진민섭은 정신적으로도 한층 단단해졌다.

유력 금메달 후보지만, 금메달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진민섭은 1차 시기에 한국기록을 뛰어넘는 5m70을 날아올라야 금메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중국세도 워낙 강하다. 중국은 2015년 자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유망주를 집중 육성해왔다.

올해 IAAF 공인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5월 중국의 쉐창루이(23)가 진민섭의 한국기록에 15㎝나 앞서는 5m80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진민섭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그는 "금메달에 자신이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전혀 부담은 없다. 그럴수록 사기 충전이 된다"며 "억지로 잘하려다 보면 징크스가 생긴다. 편하게 마음을 먹고 금메달에 도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에 진민섭이 금메달을 따면 한국 육상의 역대 최초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이 된다.

앞서 한국 육상의 아시안게임 남자 장대높이뛰기 은메달은 두 차례 있었다. 김철균이 1998년 방콕대회에서, 김유석이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각각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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