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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박인비 두 전설의 하나의 목표 '커리어 그랜드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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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7·KDB금융그룹)와 새로운 전설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하나의 목표를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박세리와 박인비는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리는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두 선수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중 생애에 걸쳐 4개 우승) 달성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각기 다른 5개의 메이저를 제패하며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캐리 웹(40·호주)을 제외하고, 미키 라이트·줄리 잉스터·팻 브래들리·루이스 석스(이상 미국)·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 5명 뿐이다.

박세리와 박인비 둘 중 한 명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투어 역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로 기록되게 된다.

1998년 LPGA투어에 데뷔한 박세리는 지난 16년 동안 각기 다른 3개 대회에서 총 5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했다. LPGA 챔피언십(1998·2002·2006년)·US여자오픈(1998년)·브리티시여자오픈(2001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기까지 1개의 우승 트로피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섰다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일 선두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8개의 대회에서 컷탈락만 4차례 했다. 톱10 진입에 성공한 것은 롯데챔피언십(공동 9위)이 전부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8위, 브리시티여자오픈에서는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후 한국에 귀국해 어깨 치료에 집중한 박세리는 재기의 무대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골랐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지난해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기존 4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해야 가능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5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만 우승해도 가능해졌다.

박세리는 '영원한 골프 스승'인 아버지로부터 스윙부터 그립법까지 교정받았다. 기존의 것을 버리고 들어가는 나이에 걸맞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의 최근 기억도 좋아 더욱 기대감이 크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2012년 단독 8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4위까지 끌어올렸다.

태극낭자 가운데 커리어 그랜드슬램 바람을 먼저 불러 일으킨 것은 박인비였다.

지난해 박인비는 63년 만에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 그랜드슬램에도 도전했다. 세계 골프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집어 삼킨 박인비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걸려있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공동 42위에 그쳤다.

슬럼프는 계속됐고,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절치부심한 박인비는 올해 유일한 목표를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잡았다. 하지만 첫 기회였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쉽게도 4위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주춤할 수 있던 분위기는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살아올랐다. 앞선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을 더해 올시즌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더구나 박인비는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되기 직전인 지난 2012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해 기대감이 더 크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기록도 더불어 달성하게 된다. 기존 캐리 웹(44·호주)이 보유한 '만 26세 6개월 3일' 기록을 2년 앞당기게 된다.

박세리와 '박세리 키즈'의 대표주자 박인비.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와 '새로운 전설'이 되고자 하는 박인비가 하나의 뚜렷한 목표를 놓고 뜨거운 샷대결을 벌인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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