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사회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200여명의 여고생 피랍자들의 구출을 독촉해야 한다고 이 문제를 다루는 한 운동단체가 4일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여성인권 운동가 사우다투 마흐디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 소녀들을 납치한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대응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의지도 없고 해결 능력도 없다고 말했다.
'우리 소녀 데려 오기 운동' 지도자의 하나인 마흐디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조사단이 200명 이상의 소녀들이 납치됐다고 발표한 뒤에도 한 일이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동석한 다른 인권조사원 자니네 모르나는 "보르노 주 치복에서 200명의 소녀들이 납치된 사건으로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인권 상황에 세계가 다소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대부분의 인권 유린들은 알려지지도 않고 대책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