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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의 선택 '역삼각형 4-3-3'…이청용 시프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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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공격 앞으로…기성용은 홀딩형 미드필더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화끈한 공격축구를 약속했던 신태용(44)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는 4-3-3을 선택했다.

신태용 코치는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A대표팀 소집 훈련 둘째 날 본격적으로 공격 본능을 드러냈다.

소집 첫날부터 화끈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공언했던 신태용 코치는 역삼각형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대표팀은 전술 노출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어 훈련 내용을 끝까지 공개했다. 베스트 11과 백업 멤버들이 조끼를 매개로 뚜렷하게 구분됐다. 조끼를 입은 멤버가 주전이다.

이번 전술 변형의 핵심은 '이청용 시프트'다. 줄곧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드에 서왔던 이청용은 보다 앞으로 전진 배치됐다.

이청용은 역삼각형 4-3-3에서 3, 그 중에서도 공격수 3명 바로 밑에서 2선 공격을 지휘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았다.

이청용은 이명주, 혹은 오른쪽의 조영철과 좌우,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끊임 없는 위치 변화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 전망이다.

측면의 이청용을 움직이게 된 것은 국가대표에서 처음 시도되는 파격적인 변화다.

이청용을 중심으로 한 큰 폭의 변화에서 최전방은 이동국(35·전북)이 지키고 왼쪽에 손흥민(22·레버쿠젠) 오른쪽에 조영철(25·카타르SC)이 공격수 자리에 서며 삼각편대를 이룬다.

이청용과 이명주는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기성용(25·스완지시티)은 포백 라인 앞에서 1차 거름종이 역할을 한다.

4명의 수비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김민우(24·사간도스)·김영권(24·광저우에버그란데)·김주영(26)·차두리(34·이상 서울)가 설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는 이범영(25·부산)과 김진현(27·세레소 오사카)이 계속 경합 중이다.

신태용 코치는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엄연하게 따지자면 4-1-2-3에 가까운 포메이션이다. 이청용의 경우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기 위해 측면에서 중앙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신 코치의 구상에 따르면 손흥민과 조영철 모두 측면 격파에 능한 자원이므로 이청용은 중앙에 있다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하게 된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항상 오른쪽을 봐 오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첫 훈련을 했는데, 크게 낯설지 않았다. 팀에서도 프리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를 맡은 경험이 있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계속 이렇게 뛸 것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측면에서 뛰나, 중앙에서 뛰나 큰 차이는 없다. 경기 중 많은 포지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훈련에서의 특이한 점은 이청용 시프트 뿐만이 아니었다. 유독 세트피스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포메이션을 잡는 데 훈련 앞 부분의 시간을 보낸 대표팀은 후반부에는 세트피스 가다듬기에 집중했다.

유리한 위치에서의 프리킥 찬스를 가정하고, 슈팅 한 방으로 골문을 노리는 것이 아닌 상대의 허를 찌르는 짧은 원터치 패스를 통해 슈팅 기회를 만드는 패턴을 반복해 훈련했다.

코너킥 수비 상황을 가정해, 공을 잡은 골키퍼부터 공격적인 전진 패스로 빠른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공을 잡은 골키퍼는 지체없이 전방으로 패스하고, 이를 받은 이명주는 다시 전방을 향해 뛰는 손흥민 등에게 공을 뿌리는 형태다.

이청용은 "신 코치님이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지시했다.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과거에는 안정적인 패스를 원했다면, 신 코치님은 전방으로 빠르고 공격적인 패스를 넣으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신태용 코치는 "세트피스에서부터 만들어보고 싶었다"면서 "새 감독이 오더라도 한 번쯤은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날 훈련을 총평했다.

 '신태용 표' 공격축구가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어떤 결실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전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전은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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